제목: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진다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테리 스미스 저) 날짜: 2025. 6. 14. ---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진다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테리 스미스 저) 영국 펀드매니저 테리 스미스의 칼럼과 투자자 서한을 정리한 책입니다. 테리 스미스는 자본효율적이고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퀄리티 기업을 오래 보유하여 12년간(2010~2022 상반기) 연 15.8% 수익률로 시장(11.2%)을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로렌스 커닝햄의 ‘퀄리티 투자’와 헷갈려서 이 책을 읽은 것이기도 한데, ‘노마드 투자자 서한’처럼 펀드 매니저의 매매 판단과 운용 철학을 정리한 내용이 흥미로웠고 실제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테리 스미스의 투자 철학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ROCE를 주요 척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물론 저자도 밸류에이션을 투자 판단에 활용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 허용폭이 흔히 전통적인 ‘가치투자자’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넓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 때문에 주식을 매도했다가 후회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는 PER을 거의 안 본다. 다른 시장 평론가가 PER을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한 목적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우리 투자를 평가할 때는 PER보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모든 이익(‘E’)이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업은 전체 시장보다 자본집약도가 현저하게 낮다. 2013년 연례 투자자 서한 저퀄리티 기업에 절대 투자하지 마라 훌륭한 기업은 현금 창출 능력이 높고, 그 현금흐름의 적어도 일부를 사업을 키우고 투자의 가치를 복리 성장시키는 일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업 투자의 열 가지 황금률 (2013. 2. 15.) 우리 ‘회사’는 전반적인 시장보다 재무 실적이 훨씬 뛰어나고 자금을 보수적으로 조달했다. 따라서 퀄리티 면에서 우리가 훌륭한 기업을 골랐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투자자와 대화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밸류에이션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이 하지만 밸류에이션 확장이 조만간 원상태로 되돌아간다거나 그 상태를 지속하지 못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현재 밸류에이션에 관한 우려를 이야기하거나 몇 년간 그렇게 해 온 이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물론 2014년 연례 투자자 서한 ​ 최근 제 확증편향인지 몰라도 퀄리티 투자라는 말을 이전보다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리 성장하는 우량한 기업에 장기투자한다’는 개념은 결코 새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이코,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가 그런 사례에 해당합니다. 이는 어쩌면 최근들어 국장에서 퀄리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좋은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마리서치, 삼양식품, 클래시스, 에이피알, 브이티 같은 종목들이 그런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매 분기 좋은 실적과 함께 ‘추세 추종’ 투자자도 좋아할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금 국장에서 ‘달리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목을 보유하고 있을 때, 당해 연도에 자발적 거래는 킴벌리 클라크와 도미노피자 주식 매도뿐이었다. ... 2011년 연례 투자자 서한 당해 연도 편입 종목은 초이스 호텔과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비자 그리고 앞서 언급한 소비재 기업이다. 작년에 도미노피자를 매도하고 왜 다시 매수했는지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작년의 도미노피자 매도는 부채 재융자가 연기된 데 대한 우려가 일부 작용했다. ... 도미노피자에는 분명 아무런 문제도 없다. 하지만 도미노피자가 재융자를 위해 기대야 하는 은행 업계에는 문제가 산적해있다. 결국 도미노피자는 우리 판단이 아주 잘못됐음을 입증했다. 재융자를 받았을 뿐 아니라 주당 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고도 남을 만한 계약 조건을 관철했다. 그래서 나는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 항상 해야만 하는 일, 하지만 보통 거의 해내지 못하는 바로 그 일을 했다. 1. 잘못된 판단을 했음을 (특히 스스로) 인정한다. 2. 결정을 뒤집는다. 그래서 도미노피자를 다시 매수했다. 다행히 재융자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시기가 있었던 덕분에 우리는 꽤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가격이 하락한 것보다는 도미노피자 거래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2012년 연례 투자자 서한 우리는 당해 연도에 2015년 연례 투자자 서한 도미노피자는 2016년에 주가가 45% 상승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내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2016년 연례 투자자 서한 2015년 도미노피자 주가는 110달러 수준이었고, 2025년 5월 종가는 470달러입니다. 이는 +327% 수익률로, 연 복리 수익 15.6%에 해당합니다. 2016년에 166달러 수준으로 도미노피자를 재매수했다면 이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184% 수익으로, 연 복리 수익 12.3%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는 동기간 S&P 500 누적 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모두 배당수익은 제외한 계산) ​ ​ 여담으로 저자는 주식 가치의 복리 성장을 강조하는 투자자답게 배당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자사주매입 또한 선호하지 않는데, 밸류에이션에 관계없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본의 복리 성장이 한계에 달했을 때 이러한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매출 증가는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달성한 게 아니라면 자사주 매입이나 원가 관리보다 퀄리티가 높은 가치 창출의 원천이다. 나는 기업 인수를 통한 매출 증가를 경계한다. 대부분의 기업 인수는 가치를 창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출 증가는 적어도 한계가 없는 반면, 게다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빅 블루 투자자가 쥔 건 승리 패가 아닐 수도 있다 (2014. 2. 24.) 무배당주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유형의 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배당금을 지금할 만한 이익 그리고/또는 현금흐름이 없어 그렇게 할 수 없는 기업 2.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은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하고 이익과 현금흐름을 전부 재투자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기업 이 두 유형 사이에는 현격한 퀄리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리서치 보고서는 이 둘을 ‘무배당주’로 한데 묶어 버린다. 그런 식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무배당주’다. ... 결국 목표에서 눈을 떼지 말자: 중요한 건 총수익이다 (2015. 7.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