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참고 자료일 뿐 날짜: 2021. 10. 13. ---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참고 자료일 뿐 이런 이미지가 돌아다녔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욕먹기 좋은 장세입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한 치 앞을 못 내다보나 싶기도 하고 주식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좋은 글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 주가를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 애널리스트가 전문성을 가지고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은 실적 뿐이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금융에 좀 밝은 일반인 수준밖에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은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수준이 유지된다면'이라는 가정을 깐다. 그 가정이 항상 맞을 리가 없으니,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설령 그 애널리스트가 실적을 정말 정확하게 추정했다 하더라도 실제 주가와 괴리될 수밖에 없다. 엔젤투자자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은 이거다. 투자자가 해야 하는 수많은 리서치 중 기업과 산업의 전망 추정을 대신해서, 좀 더 뛰어난 전문성으로 해 주는 것. 이것이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제공하는 가치고 금융시장 내에서의 포지셔닝이다. 투자의 법적인 부분을 법무법인에게 외주 맡겨서 분석하듯, 산업적 부분은 애널리스트에게 일종의 외주를 맡기는 셈이다. 딱 그 만큼이다. 뭐 기업의 모든 것을 뒤집어 까서 완벽한 추정을 해 주고 이런 걸 바라지 않는다. 내가 해도 할 수는 있는 건데, 바쁜 나 대신 좀 더 전문적인 니네가 해서 나한테 결과와 그 논리를 전해달라는 것이다. ... 비단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애널리스트 리포트 사용법도 마찬가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리서치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투자 판단을 내리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그 리서치 중 한 부분을 좀 더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 보는 것이지, 이를 무조건 맞는 것으로 간주하고 투자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엔젤투자자 ​ 내 투자에 도움되지 않는 주가 예측 성공여부 보다는, 얼마나 분석이 심도있고 아이디어의 근거가 탄탄한지를 중심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냥 주가가 오르니 목표주가를 올리고, 주가가 내리면 목표주가를 내리는 애널리스트도 가끔 있겠습니다만, 투자자가 애널리스트에게 투자의 책임을 전가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이고, 리포트는 참고 자료일 뿐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 ​ p.s. 한편 리포트 발행일로부터 6개월 뒤를 기준으로 얼마나 목표주가를 잘 맞히는지 집계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재미삼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whynotsellreport.com/ 리포트 수가 적을 수록 운 좋게 맞힐 확률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