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티씨케이 실망감과 지수 하락이 겹친 언더슈팅 날짜: 2021. 9. 30. --- 티씨케이 실망감과 지수 하락이 겹친 언더슈팅 24만원대까지 급등했던 티씨케이가 특허 분쟁 패소 이슈로 4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3,500억원으로, 2021 fPer 17 수준이네요. 고점에서는 fPer이 35에 달했었는데 이는 티씨케이의 해자가 견고하고 P, Q 동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만 납득 가능한 수준일 것입니다. 특허 패소로 인해 해자가 메워졌고, 공급 경쟁으로 인한 Bargaining power 약화로 티씨케이의 장점인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 2심에서 무효 결정이 내려진 제1866869호 특허는 SiC링의 핵심인 소재·물성 관련 특허여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당장 SiC 링 사업 후발주자들이 향후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디에스테크노를 비롯해 케이엔제이,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SiC링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로 알려져 있다. 티씨케이가 보유한 실리콘 카바이드(SiC)링 관련 핵심 특허가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특허 분쟁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 대형 고객사의 엄격한 커스터마이징 기준을 충족시켜야한다는 점 등이 해결과제로 지목된다. 티씨케이는 현재 양사 간 새로운 특허 내용으로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이번 판결로 티씨케이 SiC링 시장 독점에 균열이 갈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여러 소송 중 하나의 결과로, 여전히 회사의 특허는 유효하고 강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에 따라 키움증권 9/15일자 레포트에서는 목표주가를 19만 5천원으로 하향하였습니다. 중장기적으로도 티씨케이의 실적은 '3D NAND 고단화에 따른 SiC Ring 수요 강세'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SiC Ring 내 높아지고 있는 경쟁강도를 감안 삼성증권 9/23일자 레포트에서는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며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향후 2년까지의 성장률 훼손은 제한적이라는 판단. 다만 그 이후에 대한 성장률에서는 SiC링의 성장률을 동사가 온전히 흡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다만 동사의 경쟁력은 특허뿐 아니라 기술력과 생산능력에서 차별화가 그동안 존재해왔음. 현재 기준, 동사의 장비 하나당 생산능력은 경쟁사 대비 약 3배 수준 큰 것으로 파악, 이는 수율이 높으며 CVD row 장비에 대한 노하우 등 기술력이 존재하기 때문. 또한 비포마켓 업체로서 글로벌 식각장비업체와의 관계 및 신뢰도가 오랫동안 형성되어 왔음. ​ 호돌이님이 작년에 쓰신 SiC링 관련 글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티씨케이의 SiC링의 독점구조는 이미 깨져 있습니다. hodolry님, 2020년 6월 30일 영원한 독점과 영원한 안정도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변화는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러한 변화를 알아두며 팔로우업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일 것입니다. 반도체는 변화가 발생하는 기술주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신규 플랫폼이 큰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가 될지라도 이러한 이슈가 있으니 앞으로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SiC링은 비쌉니다. 무한한 것이 없듯 몇 년이 되었든 십 몇 년이 되었든 hodolry님, 2020년 10월 19일 낸드플래시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세트업체들의 적극적인 CAPEX 증가와 SiC링 사용처 및 적용 공정, 신규 고객사 확대 등으로 SiC링 시장은 여전히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씨케이는 너무나 당연하고 SiC링 업체들의 전망과 기대감은 날로 개선되는 분위기입니다. 혹여나 hodolry님, 2020년 11월 3일 SiC링이 저마다 차이가 크다고 하지만, 티씨케이가 특허라는 해자로 편하게 사업을 해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케이엔제이, 하나머티리얼즈, 디에스테크노 등 한국 기업도 이미 SiC링 사업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 성장하는 SiC링 수요를 독점하고 낸드플래시의 영업이익을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 단기적으로 주가의 오버슈팅을 불러왔고, 특허 소송 패소가 이 맛있는 산업의 과실을 혼자 독차지할 수는 없다는 현실을 일깨워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실망감에 더해서 지수 하락이 겹치며 공포심으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빠지고 있지 않은지 생각됩니다. ​ 반도체 식각 공정 부품 시장은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으로 구분됩니다. ​ 애프터마켓의 경우는 1)엔드고객사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며 다양한 경쟁사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며, 2)애프터마켓 시장 자체가 엔드고객사 입장에서 단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 속에서 등장한 시장이기 때문에 20%중반~30%에 가까운 이익률을 엔드고객사가 용인해 주지 않습니다. 비포마켓은 장비사와의 까다로운 퀄 과정을 마친 소수의 업체만이 영위하고 있으며 장비업체와 협상을 진행하는 만큼 단가인하압력이나 재고조정이 애프터 대비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라고 합니다. 7/27 삼성증권 하나머티리얼즈 레포트)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의 고객사가 구별된 만큼, 애프터마켓 기업의 유입이 티씨케이의 Bargaining power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 애프터마켓의 케이엔제이는 2021년 기준으로 SiC 매출 200억 수준이며 디에스테크노는 2020년에 200억 수준으로 보입니다. 삼성증권 레포트에서 예상보다 에프터마켓의 침투율이 빠르게 커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디일렉 두 번째 기사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번 특허 이슈만으로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수율을 중시하는 삼성전자가 커스터마이징 부품에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면서, 이번 퀄테스트 진행 속도도 업계의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의 특허 분쟁이 승소가능성과 관계없이 제품 수급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부품에 대한 퀄테스트도 더 복잡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4215 ​ 비포마켓의 경쟁자인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SiC 매출은 150억 수준으로 예상되는 한편, 티씨케이는 2천억원 수준입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21년 3분기 이후에야 SiC링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티씨케이의 SiC 매출 예측은 2800억원 수준이고, 하나머티리얼즈는 450억 수준입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 급성장이 눈에 띄지만, 비포마켓에서 티씨케이의 영향력은 여전히 공고합니다. ​ ​ 앞으로도 경쟁 기업의 동향을 주목하되, 티씨케이의 신뢰도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티씨케이 매수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