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중국 돼지고기 가격 하락 사이클 날짜: 2021. 8. 22. --- 중국 돼지고기 가격 하락 사이클 돼지는 경기순환을 설명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경기순환을 타는 산업이 아닐까 합니다. 언젠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다. 축산 농가는 소득이 올라가자 더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새끼 돼지를 사들이고 그 결과 새끼 돼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다. 그들은 새끼를 낳아줄 암퇘지는 팔지 않는다. 그로 인해 암퇘지 공급이 줄어 도축할 돼지 가격은 계속 상승한다. 물류업체의 냉동창고는 텅텅 비기 시작한다. 비축할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다. 이때 판매상인들은 사재기에 나선다. 가격은 더욱 상승한다. 새끼돼지는 더 많이 태어난다. 사료 수요가 급증하자 덩달아 사료 값도 급상승한다. 이런 상황을 예측못하는 사료공장들이 사료를 미리 생산해놓지 않은 때문이다. 사료 값이 상승하자 돼지의 사육비용도 갈수록 증가한다. 이 모든 과정이 수개월간 펼쳐진다. ​ 이쯤되자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로 소비형태를 바꾼다. 가격이 부담스런 돼지고기는 점점 더 적게 소비하게 된다. 소비가 줄자 돼지고기가 시장에 넘쳐나기 시작한다. 마침내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선다. 사료 값이 부담스러워진 축산 농가들은 서둘러 돼지를 판다. 돼지 가격은 가파르게 하강하고, 급기야 헐값이 되고 만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뻐하며 돼지고기를 찾는다. 축산 농가는 이미 돼지사육을 줄였다. 다시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655)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궤멸 상태에 가까웠던 중국 양돈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2017년 말 수준의 돼지고기 사육 두수를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돼지 값도 자연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 2018년~2021년 월별 중국 돈가 흐름 출처 : 작년 말 50위안에 육박했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반 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모습입니다. 과도한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양돈농가가 적자상태에 빠져,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돼지고기를 사들일 이유가 없으니 수입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인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격히 감소한다면 전세계 돼지고기 가격도 따라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돼지고기 가격지수가 6월 102.6에서 7월 100.1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단기간에 다시 돌아설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 가지 변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 현재 한돈 가격은 수요가 뒷받침 되면서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상태인데, 중국의 수입 물량 감소와 전세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지 유심히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돼지고기 사육 두수 증가에 따른 곡물과 사료 가격 추이도 봐야 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