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년동안 서서히, 지수가 반토막나면 어떻게 할까 날짜: 2021. 7. 11. --- 1년동안 서서히, 지수가 반토막나면 어떻게 할까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한 지 이제 1년 반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겪은 지수 변화가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피 역사에 길이 남을 상승 랠리입니다. 2020년 4월부터 올 해까지 음봉이 딱 두 개 있는데 그나마도 하나는 이번 달이라 양봉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인버스 곱버스, 뇌동매매, 테마주 같은 것만 안 했다면 눈 감고 다트를 던져서 몇 개 종목을 골라 투자했어도 수익을 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러다보니 주식을 되게 잘하는 줄 착각하게 됨 ​ ​ 문득 생각이 나서 2007, 2008 경제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상승 랠리만큼이나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착실하게 지수가 빠져서 고점 대비 -50%까지 내려갔습니다. ​ 사실 작년 3월의 코로나 대폭락처럼 단기간에 급락을 할 때는 멘탈을 부여잡으려 하면 못 잡을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정 뭐하면 주식 어플을 지워버리고 뉴스도 안 들어가며 일과 운동에 전념해서 아픈 시간을 어떻게든 버텨볼 것 같습니다. ​ 그런데 1년이 넘는 긴 시간에 걸쳐서 변동성과 함께 대세 하락을 할 때는 주식을 들고 어떻게 버틸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 다음 위기는 이전의 위기보다도 더 커보이고, 이번에야말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처럼 느껴지겠지요. 시장이 저점 한복판일 때 갑자기 급전이 필요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현실 경기도 나쁠 것이니 현실과 투자 양 쪽에서 멘탈을 끊임없이 공격받을 것입니다. ​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정리해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시장 재편 후 1위 기업으로서 더 큰 수익을 올릴 기업을 찾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변동성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시장을 떠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제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 투자 철학에 대한 공부는 언젠가 찾아올 그 때를 위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 때가 가급적이면 늦게 와 주면 좋겠고, 운 좋게 현금 비중이 높을 때라면 좋겠습니다만... 그 때가 왔을 때 공부한 대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긴 경기침체를 한 번 견뎌내면 그 때 비로소 뭔가 보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