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만한 사람은 장기로 투자하고, 겸손한 사람은 단기로 투자한다? 날짜: 2021. 4. 4. --- 오만한 사람은 장기로 투자하고, 겸손한 사람은 단기로 투자한다? 자기가 미래를 훤히 내다본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사람이 장기로 투자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은 단기로 투자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봤습니다. ​ 당연히 현실은 그 사람의 글과 정반대입니다. 미래를 내다본다고 우쭐대는 사람이 단기 투자를 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아는 사람이 장기 투자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데 뭐하러 몇 년을 기다립니까? 당장 내일, 멀게는 다음 달 오를 종목을 찍어서 떼돈을 벌면 되는데요. 마치 그 분이 리딩방에서 하는 것처럼요. (장기 투자, 단기 투자라는 자의적인 구별 자체가 우스꽝스럽긴 합니다.) ​ ​ 우리는 단 하루 뒤의 미래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물론 상당히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고, 기술에 따라 확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리타분한 소리지만, 50% 손실률을 만회하려면 100% 수익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00% 손실률은 다시는 만회할 수 없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한 달 뒤, 1년 뒤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10년 뒤, 20년 뒤에는 경제와 산업이 지금보다 성장해있으리라고 낙관하는 것입니다. (모르죠, 외계인이 침공해오거나, 기후 재난으로 인류가 멸망할지도... 경제 붕괴 시나리오에 배팅하실 분은 Yolo 하면 됩니다.) 그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경제는 성장해왔고, 장기로 투자할수록 수익을 볼 확률은 올라가며 변동성은 낮아집니다. 그래서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장기투자를 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 장기투자를 해야 합니다 ​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에 혹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여야 하겠습니다. ​ ​ p.s. 제가 누구한테 훈계할 짬은 아니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스스로 경계하며 남기는 글입니다. ​ p.s.2 조금 살펴보니 저런 말을 한 분은 레버리지로 급등주에 투자할 것을 조장하는 분이시더군요. 그런 투자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의 말로가 빌 황 같은 분이 아닐까 합니다. 약간의 변동성에도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죠. ​ 아무리 큰 수를 만들어내도, 0을 곱하면 0입니다. 무리한 레버리지 몰빵투자는, 성공할 때마다 큰 돈을 받는다고 해서 러시안 룰렛에 참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입니다. ​ ​ 하지만 그런 투자를 조장해도 본인은 무사할 겁니다. 리딩방 운영으로 어마어마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을 테니까요. 회원들만 불쌍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