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좋은 결과는 과정의 올바름을 입증하지 않는다 -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 날짜: 2021. 3. 8. --- 좋은 결과는 과정의 올바름을 입증하지 않는다 -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 하워드 막스가 강력히 추천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입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세상과 읽는 이를 계속해서 때려서 생각의 방향을 몇 도라도 틀어보려는 느낌의 책입니다. 불쾌하고 불편한 내용이고, '그러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세상의 진실이란게 원래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상대에게 스파르타 출신인지 절대 묻지 말게. 그가 스파르타 출신이라면, 그렇게 중요한 사실은 이미 자네들에게 말했을 것일세. 만일 그가 스파르타 출신이 아니라면, 공연히 감정만 상할 뿐이네.” 최근 《일리아드》를 다시 읽으면서 받은 첫인상은 이렇다. 호메로스는 결과를 보고 영웅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웅들은 자신의 용맹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쟁에 승리하거나 패배했다. 이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외부 세력에 좌우되었으며, 대개 교활한 신들이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정말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파산한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단지 돈을 잃는 데 그치지 않았다. 돈을 잃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시점에 돈을 잃었다. 사람들이 이후에 얻은 정보 때문에 사건 당시 자신의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후견지명편향hindsight bias, 즉 "나는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어" 효과라고 부른다. 후견지명이라는 말을 친구들과 2012년 무렵에 (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해)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실제로 쓰이는 말이었네요. 비록 구글 검색결과도 3만여 건 밖에 나오지 않는 마이너한 단어지만요. 나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아예 정보에 접근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시를 더 좋아한다.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면, 어떤 경로로든 내 귀에 들어올 것이다. 일정 시점에서 보면,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트레이더는 시장의 최근 순환 주기에 가장 잘 맞는 트레이더다. 문제는 손실을 본 뒤에 장기 투자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매도 결정을 미루는 것이다. 자신의 평가 기법이 틀렸을 가능성은 생각지 못하고, 시장의 평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판단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시간을 무한대로 연장하면 에르고딕성에 의해 사건이 확실히 발생하게 되며, 그 종은 전멸할 것이다. 진화는 시계열의 한 시점에 적합하다는 뜻이지, 모든 환경에 평균적으로 적합하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시한폭탄을 깔고 앉아 자신이 그 분야의 1등이라고 주장하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a) 우리는 승자만 보기 때문에 확률을 보는 관점이 왜곡된다. (b) 엄청난 성공의 원인은 대부분 운이다. (c) 인간은 생물학적 장애 탓에 확률을 이해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자신의 실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 쳇바퀴 효과에서도 벗어나기 어렵다. 즉, 부자가 되어 부자 동네로 이사하고 나면, 또다시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에 심리적 쳇바퀴 효과가 가세한다. 풍요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면 만족의 기준이 높아진다. 사람들이 재산으로는 절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행복에 관한 연구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대체역사 가운데 실현된 사건 하나를 보고 이를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생존편향은 실적이 가장 좋은 사건이 가장 눈에 잘 띈다는 뜻이다. 왜 그럴까? 패배자는 모습을 감추기 때문이다. 나는 부자들이 모두 멍청이라고 말한 적도 없고,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불운 때문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자가 정확하다고 확신하지 못할 경우, 자를 써서 테이블을 측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테이블을 기준으로 자가 정확한지 측정하게 된다. ​ 운이 개입되는 행동을 할 때는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가능한 한 고려해서 평가할 것. 결과가 과정을 합리화하지 않는다는 것.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행동이 아니라,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할 것. 블랙 스완-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간과하지 말 것. ​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355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