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쳐버린 테슬라와 코스피 3,150 축제의 한복판 날짜: 2021. 1. 9. --- 미쳐버린 테슬라와 코스피 3,150 축제의 한복판 6개월동안 세 배로 오르며 엘론 머스크를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든 테슬라 그렇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1월 9일 새벽 2시) 테슬라에 대한 기업 평가는 제 능력 밖인 것 같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투자도 근시일내에는 계획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위와 같은 생각이 만연해지는 분위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어제는 현대차가 애플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뜨면서 현대차 그룹 전체가 20%씩 올랐습니다. 어떤 규모로 협력하는지, 협력에서 오는 이익이 어느 정도일지 알아보고 투자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뉴스가 떴으니 무조건 오를 것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증시를 휘감았다고 생각됩니다. ​ 친환경, 전기차, 2차전지와 같은 단어가 붙는 순간 중소형주는 연속 상한가를 찍고 엉덩이 무겁던 대형주들도 심심치않게 상한가를 찍습니다. 그 동안 숨겨져있던 가치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장 분위기가 변한 게 슬슬 체감이 됩니다. ​ 두 달여 만에 40% 오른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로 끓어오른 결과 코스피가 말도 못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고 4차산업 시대의 최고 수혜국이 되면서 화려하게 비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제 능력 밖입니다. 저처럼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사람들은 시장보다 언더퍼폼하면서, 코스피etf나 사둘걸 뭐하러 시간아깝게 종목 분석같은걸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역시 한국 주식은 주도주인가?!) ​ 수익인증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는 걸 보면 제 몫이 아닌 것에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레버리지를 더 일으키겠다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신용대출이라도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런 때일수록 경구를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혀야겠습니다. 투자자들이 실수를 하게 만드는 네 번째 심리적 요인은 다수의 견해에 저항하지 않고, 설사 그것이 확연하게 비현실적이더라도 따라가는 경향이다. ... 시장 심리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를 얻고 싶다는 욕망이 합쳐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의심을 버리고 스스로에게 내재된 리스크 회피를 망각하며 이치에 안 맞는 것을 믿게 된다. ... 투자 세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자신보다 돈을 많이 벌 때, 이를 알고도 방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10장 中 오크트리는 '손실을 입을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 낫다'는 우리의 신념을 언제나 확고히 따랐다.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13장 中 투자자들은 리스크 대비 예상 수익이 가장 낮은 지금 리스크가 더 큰 투자를 하고, 리스크를 한 단계 늘리는 데 있어 역사적으로 작은 수익 증가폭을 수용하며, 예상 수익이 훨씬 높았던 과거에는 거절했던(아니면 잘하지 않았던) 투자에 현재는 만족한다. 지금은 확실히 더 큰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리스크를 추가할 시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리스크를 놓고 감수하겠다고 당신과 경쟁할 때가 아니라, 도망치고 있을 때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하워드 막스, '다시 떠나는 투자자들', 2005년 5월 6일 메모 마음을 굳게 먹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메가스터디교육, 케이아이엔엑스, 맥쿼리인프라와 리얼티인컴을 추가 매수했습니다. (넋을 잃고 현대차 잠시 손댔다가 3만원 잃은 건 비밀입니다. 제가 말만 그럴싸하게 변했지, 한낱 주린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수업료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