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무 일찍 내려오는 것이 차라리 낫다 (찰리 멍거 인터뷰,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 날짜: 2020. 12. 15. --- 너무 일찍 내려오는 것이 차라리 낫다 (찰리 멍거 인터뷰,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 입니다. (내용은 많은 도움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번역의 질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과 인터뷰 내용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조금만 짚으려 합니다.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17430 http://jeunkim.blog.me/222174365246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은 더 똑똑해지려고 하기보다 멍청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큰 우위를 얻을 수 있다. 찰리 멍거 훌륭한 투자자란 모름지기 자신이 거두어들인 수익에 상응하는 것보다 적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 워렌 버핏, 피터 린치, 빌 밀러, 줄리안 로버트슨 같이 투자의 대가로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라. 대체로 이들의 이력이 남다른 것은 고수익 때문만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일관성 있는 실적을 유지하고 큰 실수를 안 했기 때문이다. 하워드 막스, 가장 중요한 원칙 7 中 언제나 욕심이 화를 부릅니다. 고수익을 탐내다 큰 실수를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 마침 오늘 와이민 님도 자신의 위험 감수 능력과 위험 감수도를 잘 파악해 적절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셨네요. ​ 신문 기사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주위 사람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기 시작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2020년 12월이 그러기에 적합한 때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너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고, 주식시장은 엄청난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10년 동안 주식시장 수익률은 지난 10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다. 찰리 멍거 자산 가격이 올라 높은 수익률의 기회가 없어졌을 때 예전 수익률을 계속 바라기만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 "시장은 당신이 필요로 한다는 이유 만으로 고수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 투자자들은 리스크 대비 예상 수익이 가장 낮은 지금 리스크가 더 큰 투자를 하고, 리스크를 한 단계 늘리는 데 있어 역사적으로 작은 수익 증가폭을 수용하며, 예상 수익이 훨씬 높았던 과거에는 거절했던 투자에 현재는 만족한다. ... 다른 사람들이 리스크를 놓고 감수하겠다고 당신과 경쟁할 때가 아니라, 도망치고 있을 때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하워드 막스, 가장 중요한 원칙 13 中 수익률이 낮을 때 오히려 리스크가 더 큰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워드 막스는 지적합니다. 리스크는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을 때 짐으로써 오히려 적은 리스크와 많은 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리스크를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 하워드 막스가 위 메모를 쓴 것은 2005년으로, 되돌아보면 2년의 호황기가 남은 너무 이른 시기였다고 본인도 인정합니다. 앞서 나가는 존재가 되면 시대를 너무 앞질렀을 때 겪게 되는 고통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된다. 하워드 막스, 가장 중요한 원칙 13 中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겪는 고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긴 해도 2007년 5월이 지나기를 기다리며 회전목마에 앉아 있느니, 너무 일렀다 하더라도 2005년 5월에 내려온 것이 훨씬 나았다. 하워드 막스, 가장 중요한 원칙 13 中 이 말은 빈 말이 아니었습니다. 2007년 경제위기 이후, S&P 500 지수는 2010년 말이 되어서야 2005년 중순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 몇 년 후에 투자자들은 2020년 말을 어떻게 회상할까요? ​ 낙관론과 대세 상승이 눈에 보이는 만큼, 회의적인 자세로 리스크를 살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