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금리와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 단상 날짜: 2020. 12. 1. --- 금리와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 단상 - 공부가 부족한 제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글입니다. ​ 1. 금리는 자산의 가치를 재는 척도입니다. 연 5%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무위험 수익률 (원금 손실의 위험이 0에 수렴하면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 흔히 미 국채 금리가 인용된다.)이 0%일 때와 10%일 때, 이 자산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무위험 수익률이 10%라면, 연 5%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을 들고 있으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해당 자산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이 자산의 수익률이 10%를 넘어설 때라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고, 이 자산의 가격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무위험 수익률이 0%라면, 연 5%의 수익도 아주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해당 자산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이 자산의 수익률이 0%에 근접해지도록 이 자산의 가격은 폭등할 것입니다. (물론 그 자산의 성질에 따라 가격은 변동할 것이고, 무위험 수익률이 0%라고 해서 자산 가격이 무한대로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 ​ 2. 채권의 가격은 주식 가격과 마찬가지로 격렬히 오르내립니다. 20년+ 미국채 ETF인 TLT 가격 추이 채권의 액면 이자율은 발행할 때 정해집니다.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금리의 변동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저렴해집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은 비싸집니다. 자본은 어딘가에 투자되어야 하고 대표적인 투자처는 주식과 채권입니다. 채권이 저렴해지면 채권에 대한 투자 유인이 늘어나고 주식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유인이 줄어듭니다. https://blog.naver.com/mynameisdj/222116489097 지금은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해야 할지 구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추후 금리가 오르면 서서히 채권을 매수할 것입니다. ​ ​ 3. 그래서 금리가 낮으니까 주가는 계속 오를까?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고평가의 신호가 되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금리인데, 뉴 노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요. 누구도 미래를 예견하기 어려운 초유의 상황입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FEDFUNDS ​ 금리는 댐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본주의 경제는 확장과 축소를 반복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생산을 늘리고, 늘어난 생산이 과도해지면 재고가 쌓이고, 재고가 쌓이면 경기가 나빠지고, 생산이 줄어들고, 또 재고가 줄어들면 다시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과도하게 좋아지고 과도하게 나빠지면 큰 비가 내리고 가뭄이 드는 것과 같이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경기가 좋을 때는 금리를 올려 경기가 좋아지는 속도를 늦춥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쁠 때는 금리를 낮춰 경기 침체를 줄입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은 댐에 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jeunkim/221939094020 ​ 4. 버블이냐 버블이 아니냐는 사후적으로 알게되는 것이고, 제로금리가 유지되는 지금 상황은 이전의 버블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풍부해지는 유동성이 가장 많이 흘러 들어올 곳은 주식 시장(나머지 일부 가상화폐나 금 등, 한국에서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불경기와 함께 주가는 오르는 이상한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 교과서적인 일반론은 신중할 것, 유동성을 남겨두고 레버리지는 사용하지 말 것, 그러나 시장을 떠나지 말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행동하기로 했습니다.